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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명을 열려고 꿈틀거리는 새만금을 가다

기사승인 2020.11.20  16: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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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새만금 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며 ‘새만금 그린뉴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정부 여당은 코로나 이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새만금을 그린뉴딜 사업의 최적지로 꼽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주당 내에 새만금 그린뉴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가동시킨 것이다..

이날 안호영 민주당 새만금 그린뉴딜 특별위원장은 발표를 통해 “새만금이 대한민국 그린뉴딜 1번지가 될 것”이라며 “생태계가 순환되고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를 국민과 전북도민들에게 보여드려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발표한 것을 종합해 보면 4개 분과(뉴딜선도, 탄소중립, 환경생태, 주민참여)에서 선정된 과제는 10가지로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와 2023년 1.6기가와트를 시작으로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을 통해 7기가와트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만든다.

또한 1만4000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단지와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스마트산단과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단지를 세우며 목표 수질 달성을 위한 해수유통 확대와 농업용수 공급, 내부용지 9400여 헥타르를 친환경 농생명 단지로 개발한다.

그 만큼 여당도 새만금 개발이 그린뉴딜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그리고 발표에 앞서 인터넷언론인연대가 새만금을 축으로 군산과 부안 그리고 김제를 둘러보면서 어떻게 개발되고 있고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를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우선 새만금이란 이름은 어떻게 나왔을까? 부안 새만금홍보관에 기록된 것에 따르면, ‘새만금’ 은 ‘새로운 만금’ 이란 뜻이다.

지역에서는 만경현과 김제의 지명에 근거하여 ‘김만경평야’, ‘김제만경평야’, ‘만경평야’, ‘금만평야’ 등으로 불렀다고 한다. 이렇게 불러지는 명칭 중 ‘김만(金萬)’을 ‘금만(金萬)’으로 ‘금만’을 ‘만금’으로 글자가 바뀌었으며 ‘새롭게 생겨나는 땅’이기 때문에 ‘금만’ 앞에 ‘새’ 자를 더해 ‘새만금’이 된 것이다.

‘금(金)’은 많은 재물과 풍요롭도록 부를 가져다주는 의미에 덧붙여 ‘새로운 만금의 땅과 옥토를 새로이 일구다’는 의미이다. 1987년 5월 당시 농림부장관이 서남해안가사업을 총괄적으로 보고하는 과정에서 ‘새만금간척사업’으로 보고 드리고, 그해 7월 정부가 공식적으로 ‘새만금간척종합개발사업’으로 발표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새만금 전경.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새만금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동부터 고군산군도의 신시도를 거쳐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까지 총 33.9km에 이르는 방조제를 건설하고 방조제 내측에 매립지 291km와 호소 118km²등을 포함 총 409km² 면적(서울 면적의 2/3 규모)의 간척지를 조성해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22.2조원가 투여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라고 위키백과는 밝혔다.

1991년 공사가 시작되어 2010년 4월 방조제가 완공되었고, 현재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국제협력, 산업연구, 관광레저, 농생명, 배후도시, 환경생태 등으로 용지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총 18선석, 4.8km²) 및 남북 동서도로(총 43.57km) 등 기반시설 건설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데 행정구역이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사이에 행정 구역의 획정에 관한 분쟁이 있다. 분쟁이유는 새만금항 등 새만금 신도시의 중심부가 위치하게 될, 신시도와 가력도를 잇는 2호 방조제의 관할권을 3개 시·군 중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갖느냐의 다툼이다.

대법원은 2013년 11월 14일 군산시 육지와 신시도를 잇는 3호·4호 방조제를 군산시가 관할하도록 판결했다. 또한 2015년 10월 26일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부안군 육지와 가력도를 잇는 1호 방조제를 부안군이 관할하고, 2호 방조제를 김제시가 관할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군산시와 부안군이 대법원에 취소소송을 냈다. 또한 군산시는 권한쟁의심판을 제출했지만 올해 9월 해당 청구는 헌법재판소에서 각하되었다. 군산시가 매립 이전 공유수면에 대한 관할권을 가졌을 뿐, 신규 매립지에 대한 어떠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7일 기자들이 찾아간 새만금은 지방정부들의 관할 다툼과는 관계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장을 배경으로 세워진 새만금홍보관은 기자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현 홍보관은 (구)전시관을 철거한 후 2010년에 착공하여 2012년 7월 19일에 개관한 것으로 1만3784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610m²의 규모이다.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로 6에 소재하고 있다.

홍보관 내부는 새만금 지구, 모형 설명, 배수갑문 모형, 새만금 위성사진, 간척이후 형성된 새로운 갯벌, 새만금지구 시대별 간척지, 방조제 표준단면, 종합관광권 형성, 사업효과 등을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먼저 상영관으로 들어가 10분 정도의 새만금의 관련 영상을 시청한 후 2층과 3층의 홍보조형물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신시배수갑문이다. 갑문은 홍수 시 홍수배제 등 담수호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0개의 수문을 제작 설치한 것이다.

또한 주목해서 본 것은 새만금방조제이다. 방조제가 완공되면 군산~부안 교통거리가 단축되고, 육지와 섬지역이 연결되어 교통환경이 개선되며, 새만금사업으로 생겨나는 드넓은 토지와 호수는 인근 변산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알았던 것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홍보관 밖으로 나와 곳곳에 BTS가 다녀간 자취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밖으로 나온 김에 새만금 곳곳을 홍보관 마당을 통해 둘러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2023년 개최되는 잼버리 야영장은 이미 기반공사를 마치고 전기와 상하수도 공사만을 남긴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개최하는 세계적인 야영대회로 4년 주기로 열려 청소년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지난해는 미국에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1991년 고성에서 열린 17회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한 후 32년 만에 진행하게 된다.

한편, 새만금이 이렇게 세계적인 명소로 바뀌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는 사이 인근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도 후방연쇄 효과를 보기위해 나름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저 군산시의 지명 ‘군산(群山)’은 섬들이 가깝게 모여 있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관광지로 유명한 선유도를 비롯해 10km범위 내 63개의 섬이 모여 있는 곳을 ‘고군산군도’라고 부른다.

고군산군도는 새만금 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조기 풍어 때 파시로 유명했던 신시도 및 가력도 등이 방조제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선유도 등도 다리로 연결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져서 고군산군도는 관광테마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군산군도 가운데 선유도를 10년 전 여름에 찾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배편을 이용해 방문했었다. 이제는 다리가 놓이면서 차량을 이용해 경치를 볼 수 있다지만 도로폭이 좁아 20여명이 탈 수 있는 소형버스를 이용해 경치를 감상해야 했다. 그러나 이것도 나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보여 특화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부안군은 그 자체가 관광지다. 전남 강진과 비견해서 떨어지지 않은 고장이며 새만금홍보관에서 시작하는 마실길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적벽강과 채석강에서 보는 해넘이는 언제 보아도 일품이다. 그날 해넘이의 여운은 지금도 어른거린다. 다만 곰소젓갈단지를 못보고 온 것이 아쉽다. 그렇지만 이번에 새로 개장한 매창테마관에서 매창의 향기로 아쉬움을 달랬다.

새만금 시대에 가장 발전할 곳은 아마도 김제(金堤)갈 될 듯하다. 일단 김제의 ‘금(金)’은 많은 재물과 풍요롭도록 부를 가져다주는 의미이므로 황금들녘의 풍요로움에 더해 새만금의 황금축인 신시도와 가력도를 잇는 2호방조제의 관할권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2호방조제 중앙 좌측에는 신항만이 들어서고 우측에는 국제협력용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김제가 아닌 금제로 발전할 것이다. 금제로 발전한다면 제2의 평택이 될 가능성도 있어 부동산업자들이 주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내 관광자원도 인근시군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사찰, 향교, 성당, 교회 증산법종교본부 등 종교관련 시설이 많고 지평선축제를 비롯해 벽골제, 팔봉도예체험,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등 체험관광이 많아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망해사는 만경강 하류에 바로 인접해 그 경치는 말로 이를 수 없으니 직접 가보기를 권한다.

장효남 woorij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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