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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산 위스키를 단 5일만에…“이 술은 뭐라 불러야 하죠”

기사승인 2020.10.11  1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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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스타트업 비스포큰 스피릿  ‘속성 제작 숙성 위스키’ 출시에 논란

/사진=비스포큰 스피릿

[청년투데이=안현준 기자] 21년산 위스키는 21년간 숙성했음을 의미하지만, 최근 5일 만에 맛과 향, 색 심지어 성분까지 똑같은 술을 만들어 내면서 명칭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비스포큰 스피릿(Bespoken Spirits)’이 내놓은 ‘속성 제작 숙성 위스키’가 주류업계를 혼란으로 빠트렸다.

재료 과학자 마틴 재누섹과 기업가 스투 애런이 세운 이 회사는 숙성된 위스키와 같은 맛과 풍미를 지닌 술을 빠른 속도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술 전문가들은 블라인드 테이스팅(blind tasting·상표를 가린 시음)에서 구별을 못할 정도로 진짜 위스키와 비슷한 맛이었다고 한다고 밝혔으며, 가격은 375mL 한 병에 약 35달러로 다른 21년산 위스키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이 술을 뭐라고 불러야 하냐”는 논쟁이 일고 있다. 

앞서 정통 위스키는 곡물을 발효·증류해 얻은 알코올을 참나무통 등 나무 배럴에 넣어 수년에서 수십년간 숙성시켜 완성되는 것으로, 오랜 세월 나무의 성분이 알코올에 배어 들어 독특한 풍미를 내는게 특징이다.

하지만 비스포큰은 특수한 기술을 활용해 나뭇조각에서 필요한 성분을 빠른 속도로 뽑아냈고, 이를 알코올에 섞는 방식으로 속성 위스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애런 CEO는 “우리는 배럴에 알코올을 넣고 나무 성분이 스며들도록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대신, 나무 성분을 추출해 알코올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고급 위스키를 만들어낸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미국 주류업계는 논쟁을 넘어서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스카치위스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제대로 된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위스키’란 이름을 써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럽에선 배럴에 3년 이상 숙성해야 ‘위스키’란 이름을 쓸 수 있다.

안현준 기자 2017a@daum.net

<저작권자 © 청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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