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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유진 기자
  • 심층취재
  • 입력 2020.11.19 22:05

하나은행 사모펀드 재판매 결정에 피해자 될까 노심초사하는 청년들

시중 하나은행 모습 / 사진=이태구 사진기자

[청년투데이=이유진 기자] 최근 하나은행이 사모펀드를 다시 판매한다고 결정한 가운데 청년들이 혹시 자신이 제2의 피해자가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펀드 등으로 중단한 바 있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라임펀드의 금액은 871억원에 달한다. 

또 하나은행은 수탁사에서 다른 자금으로 옵티머스 자금을 지급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지만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의무가 없어 보고하지 않은 바 있다.

하나은행은 DLF 전체고객 거래정보 로펌에 넘긴 사실도 알려진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8월 8일 DLF 관련 민원 제기 시 신속하게 법률자문을 지원받을 목적으로 포괄적 법률자문 계약을 맺은 A 법무법인에 1천936개 계좌의 거래정보 등을 넘긴 바 있다.

특히 고객들의 동의 없이 전체 DLF 계좌의 정보를 일괄 제공한 것으로, 고객명과 계좌번호 등 민감한 정보도 포함되었지만, 금감원은 이들에게 감봉 또는 견책 제재라는 가벼운 징계를 내린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나은행은 19일 다시 사모펀드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이러한 소식에  “피해자만 다시 재 생산하게 될 것같다”고 비판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한 청년은 “은행의 기본은 보안이라며, DLF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로펌에 넘긴 것 자체가 보안을 깬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년은 "신뢰 회복이 우선인 것같다"며 "판매를 재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무섭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 6월29일 하나은행이 제출한 제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하나은행은 다시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재개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사모펀드 사태로 즉각적인 신규 출시보다는 내부 재정비와 판매 기준을 정립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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